서경스타 TV·방송

'레버리지' 종영, 시즌2 기다리게 하는 엔딩 화제..'재미+의미' 다 잡았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 지난 8일(일), 최종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TV CHOSUN ‘레버리지:사기조작단’사진=TV CHOSUN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지난 8일 방송된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연출 남기훈/극본 민지형/기획 소니픽쳐스텔레비젼/제작 프로덕션 H,하이그라운드)의 마지막 화에서는 조준형(김중기 분)의 계략을 모두 파악한 레버리지 팀이 이를 이용해 조준형의 죄를 밝혀냈고, 탈주한 조준형을 추격 끝에 체포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팀은 국외로 유출될 뻔한 미래 바이오 신약 데이터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돈보다는 사람을 생각하는 레버리지 팀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시즌 2를 예감케 하는 ‘레버리지’의 엔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종화 엔딩에는 레버리지 팀의 작전 본부에 누군가가 침입한 모습이 담겼다. 이어 의문의 인물이 “내일 아침 비행기로 당장 떠나. 그리고 태국에 가서 ‘블랙북’을 구해와. 안 그러면 모든 (범행에 대한) 자료를 경찰에 넘기겠다”고 레버리지 팀을 협박했다. 이에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레버리지 팀원들은 “우릴 건드린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지. 반드시 잡아서 갚아준다”라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 모습이 시즌2의 가능성을 활짝 열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최종화를 본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시즌2 기다릴게요”, “엔딩 런웨이 너무 멋있어요”, “사이다와 스릴이 적절하게 조화된 드라마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레버리지 보고 원작 영업 당했어요 시즌 2로 돌아오길!”, “끝까지 조마조마한 스릴 전개 최고! ”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처럼 ‘레버리지’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짜릿한 재미, 속 시원한 쾌감과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한국식 케이퍼 드라마의 매력을 톡톡히 전했다. 종영을 맞아 ‘레버리지’가 남긴 것을 짚어본다.

#이동건-전혜빈-김새론, 인생캐릭터 만나 변신 성공! 김권-여회현의 발견!

‘레버리지’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이끌어 가는 작품이었기에 주연 5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대장 이태준 역의 이동건, 사기꾼 황수경 역의 전혜빈, 도둑 고나별 역의 김새론, 파이터 로이 류 역의 김권, 해커 정의성 역의 여회현까지, 다섯 사람 모두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소화했고 환상의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은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고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동건은 엘리트 이미지에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매력을 더해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었고, 전혜빈은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다. 특히 1인 8역을 하는 듯한 전혜빈의 변신은 극을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새론은 훌쩍 성장한 모습과 액션 연기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권은 엄격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벌크업에 성공해 로이 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여회현은 평소보다 목소리 톤을 높게 연기하며 수다쟁이 해커 정의성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권과 여회현의 노력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 들며 ‘레버리지’의 매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장르불문 매력 높이는 남기훈 감독표 연출력! ‘코믹-액션-스릴’ 다 잡았다!

남기훈 감독의 센스 있는 연출이 한국식 케이퍼 드라마 ‘레버리지’를 탄생시켰다. 아드레날린을 폭발하게 하는 액션과 포복절도를 유발하는 코믹 장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 가득한 추적 장면을 강약을 조절하며 조화롭게 담아냈다. 특히 하나의 에피소드가 마무리된 후 등장하는 팀원들의 워킹신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레버리지’의 시그니처 장면으로 떠올랐다. 또한 액션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담아내 코믹함을 살리고, 과감한 영화 패러디를 시도하는 등 남다른 연출 센스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며 한국적인 매력을 담은 ‘케이퍼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인기 미드의 로컬화 성공적! 한국식 유머의 맛깔진 조화+시의성&현실성 반영한 에피소드 각색

‘레버리지’는 인기 미드 원작의 강점에 한국식 유머와 현실성, 시의성을 반영한 각색이 더해졌다. 한국적 정서에 맞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각색했고 신약 개발과 바이러스, 의료민영화까지 연결된 큰 그림을 그려냈다. 또한 뉴스에서 본 듯한 주식 사기꾼 민영민 사건부터 부실 요양원 운영 에피소드, 정?재계 인사들의 커넥션 등 시의성과 현실성을 녹여낸 에피소드와 이를 낱낱이 세상에 밝혀낸 ‘레버리지’ 팀의 통쾌한 활약에 시청자들은 짜릿한 희열을 느꼈다.

이처럼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배우, 연출, 극본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인기 미드를 한국의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하는데 성공,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은 나쁜 놈만 골라 터는 선수들의 정의구현 사기극으로 8일 최종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