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티씨씨 오석재 대표를 비롯한 26개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27개 기업은 천안과 보령, 계룡 등 9개 시·군내 산업단지 61만6,305㎡ 규모의 부지에 3,545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것은 부여군과 서천군 등 서남부지역에 많은 기업이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할 계획이어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력이 예상된다. 부여 임천농공단지에 대한폴리텍이, 은산2농공단에는 한진펌프, 청정테크, 경남해양테크 등 3개 기업이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한다.
서천장항국가산단에는 티씨씨, 에이에스텍, 라인스틸산업, 동양케미칼, 나래무인항공, 굿바이카리싸이클링 등 6개 기업이 844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복귀한다. 이들 6개 기업 유치로 장항국가산단(56만1,983㎡)의 분양률은 28%(16만 5289㎡)에서 60%(33만6,198㎡)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홍성 내포첨단산업단지에는 연마기계 제조 전문기업인 디씨엠이 1만6,500㎡ 부지에 72억원을 투자하고 태안에는 커튼블라인드 전문업체인 오케이섬유가 2만9,584㎡ 부지에 116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다.
계룡시 제2산업단지에는 아이씨티이엔지가 3945㎡ 부지에 54억원을 투자해 공장자동화설비 공장을 짓는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스테인레스 제조기업인 굿스틸과 울타리휀스 전문기업인 디에치안전 등 2개사가 10만6,313㎡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기업이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것에 대한 투자촉진보조금과 본사이전 및 신규고용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인이 안심을 통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