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성인 100명 중 1명 사채 이용…노인·주부 비중 증가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1명은 사채업체 등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가정주부 등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의 이용비중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사금융 시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 수가 41만명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0만8,000명가량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사금융 이용자는 전체 성인인구 4,100만명의 1% 수준으로 많다. 100명 중 1명이 사채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최고 대출 금리는 60%에 달했다. 평균 대출 금리도 26.1%로 조사됐다. 평균치조차 지난해 2월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된 법정 최고금리를 훌쩍 넘는 것이다.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용 비중은 4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41.1%로 가장 많았고 50대(27.5%), 40대(21.7%), 30대(7.1%), 20대 이하(2.6%)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비중은 전년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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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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