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벤처 생태계 공헌' 유공자 포상…박영선 "벤처기업인, 100년 이끌 주인공"

한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 유공자 대상 포상

박 장관 "4차산업혁명 겨냥 DNA로 벤처 4대강국으로"

안 회장 "벤처 특유 도전정신으로 미래 맞서자"

박영선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벤처기업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박영선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벤처기업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올 한해 한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또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도 시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열고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는 총 179점의 포상이 이뤄졌다. 이날 최고운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가 받았다. 올해 승격된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산업포장은 정산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장연덕 IEN한창 대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수상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60년의 압축성장을 통해 5대 기업 그룹이 탄생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며 우리의 미래가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있다”며 벤처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장관은 이어 “세상은 크게 바뀌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벤처 4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에게 놓인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최동진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의 국산화를 국내 최초로 실현하고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산업안전 조성이야말로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가스감지기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기기를 선보이고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이어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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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이날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과 함께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천억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2018년 기준으로 벤처천억기업은 587개사로 전년에 비해 15개사(2.6%) 증가했다. 이들이 올린 전체 매출역시 2017년 2,305억원에서 2018년 2,31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특히 2018년도에는 마켓컬리를 비롯한 58개사가 신규 벤처천억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천억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 수는 22만5,422명,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하면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에 4위에 해당할 정도로 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튼튼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기업 상황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글로벌 시장 역시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벤처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미래 도전에 함께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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