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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폐업 비율 90%, 과거 성공방식은 잊어야 생존한다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고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소비 시장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소비자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취향 역시 다양해지면서 경쟁도 심화된다. 그만큼 자영업자가 살아남기는 어려워졌다. ‘퇴사하고 가게나 차려볼까’ ‘카페나 하지 뭐’와 같이 안일한 생각으로 창업하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뜻이다. 자영업으로 실패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앞서 나갈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은 기본, 일본·중국·대만 시장까지 대해부


‘2020s 자영업 뉴패러다임에 대비하라’는 어디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예비 창업자, 혹은 현 자영업자를 위한 책이다. 2020년대에는 달라진 소비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는지, 자영업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하고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책을 쓰기 위해 두 저자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제주, 대구 등 국내 주요 도시를 방문해 다점포 점주를 만나 성공 비결을 듣고 폐업한 자영업자 이야기를 들으며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휴가와 명절 연휴 등을 이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심층 취재했다. 일본 도쿄와 고베, 에히메에서는 139년 된 스키야키 가게와 80년 된 돈가스 가게 점주, 78년 된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 등을 만나 장수 비결을 들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모바일 퍼스트 트렌드 시대에 떠오르는 소비 방식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1인 가구 시대가 자영업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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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아들로 자란 저자는 누구보다 장사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장사가 안 되거나 가게를 접을 때 본인과 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진정성과 전문성, 현장성을 두루 갖춘 저자의 주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지금까지 방식의 자영업은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다. 소비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2020년대에는 그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창업 아이템부터 출점 상권, 투자 비용과 방법, 판매 및 홍보 방식, 타깃 고객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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