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시스템, 130억 규모 '무인지상감시센서' 체계개발

방사청과 사업협약 체결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방위사업청과 130억원 규모의 무인지상감시센서(UGS)체계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UGS는 적 예상 침투로, 병력 미배치 지역, 감시 사각지역 등에 무인센서를 설치해 적의 침입을 사전 탐지하고 이를 지휘부에 전달하는 스마트 감시장비다. 네트워크 기반 원격탐지와 영상정보 전송이 가능해 병력 위주 경계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UGS는 탐지센서·영상센서·중계기·단말기 등으로 구성된다. 지진동센서(지표파 감지센서)와 이동체 열 감지(PIR)센서를 기반으로 야전환경에 최적화된 탐지성능을 제공한다. 제한된 무선통신 대역폭에서 가능한 영상정보 압축·전송 기술, 지휘통제체계(C4I) 단말기 통합,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B2CS) 연동기술 등을 갖췄다.


이번 사업은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무기체계 연구개발(R&D)에 기존 계약방식 대신 협약을 적용한 최초 사례다. 협약방식은 업체에 지체상금을 적용하지 않고 성실수행인정제도를 적용해 최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제재를 감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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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2015년 방사청과 36억원 규모의 UGS 탐색개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열영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정찰용 센서와 C4I 개발로 기술력을 입증했고 전투실험 간 파악한 야전환경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결과 이번 체계개발 사업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이외에도 머신러닝·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에 더해 탐지·인지성능, 획득정보 처리·전송 등을 향상시킨 ‘지능형 통합감시 보안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감시 경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겨냥한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스마트 감시정찰 기술개발과 사업 수행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첨단 방산전자와 정보기술(IT) 시스템 기술력을 통합·융합해 우리 군이 추진하는 초연결·초지능화의 첨단 과학기술군 구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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