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정우 포스코 회장 "100대 개혁과제로 1.2조 재무성과"

비용혁신·사업 재편 등 추진

지난해 11월 최정우(앞줄 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임직원들과 ‘100대 개혁과제’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지난해 11월 최정우(앞줄 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임직원들과 ‘100대 개혁과제’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습니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이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5일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임직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100대 개혁과제는 최 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경영과제들이다. 포스코는 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개혁과제의 해결 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해 왔다. 또 과제와 관련된 경영진단도 병행하면서 과제의 실행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포스코는 100대 과제 실천으로 1조2,400억원에 달하는 재무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생산성 향상 및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비용혁신 2020’을 추진해 약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그룹 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재배치하는 등 주요 사업 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 등으로 8,000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핵심사업인 철강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 늘어 1,000만톤을 돌파했으며 자동차강판 태스크포스(TF)인 ‘PASS’를 운영해 글로벌 자동차사와 친환경차 전용소재 간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경영 효율화의 한 축인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개별과제 중심에서 공장 단위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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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사업은 일원화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해 LNG 생산부터 전력 생산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소재 사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으며 이차전지 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에 선행 연구가 가능토록 했다. 포스코는 이 사업을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그룹 대표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신규 공급사와의 거래 문턱을 낮추고 민간기업 최초로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2차 협력사의 대금회수를 보장했으며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5년간 200억원, 연간 100개사로 확대)을 강화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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