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FAU) 유체역학연구소 부산지사의 과제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기관연구총국에서 주최한 ‘호라이즌(Horizon) 202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FAU 유체역학연구소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설립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의·약학 분야 등을 연구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FAU 유체역학연구소가 이탈리아 피사대, 그리스 아테네 국립 공대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 연구 컨소시엄과 함께 제안한 ‘유체 기계를 통한 차세대 재생 가능한 다세대 기술’로 저탄소와 재생 가능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에 관한 연구다. 화석연료와 전기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대부분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사용과 탄소사용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제 수행을 위한 총사업비는 70억원이며 2020년부터 4년간 진행된다. FAU 유체역학연구소는 이 중 6억5,000만원을 확보해 연구를 수행한다.
김기환 부산시 성장전략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일 FAU 유체역학연구소의 역량 발휘를 위한 지원과 부산지역 산학연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호라이즌 2020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EU 최대 연구기금 지원 프로그램으로 총 사업비가 800억유로에 달한다. 주로 인류사회의 문제와 관심사를 다루는 연구를 지원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