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日 수출규제·유니콘 11개사 등" 벤처생태계 10대 뉴스 선정

벤처기업협회, 벤처 생태계 이목을 집중시킨 10대 뉴스 뽑아




벤처기업협회가 올 한해 한국 벤처업계를 달궜던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지난 여름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일본 수출규제부터 유니콘 기업의 증가, 택시업계와 스마트 모빌리티업계간 갈등까지 다양한 내용이 여기에 포함됐다.

벤처기업협회는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취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2019년 벤처생태계 10대 뉴스’를 뽑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10대 뉴스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술독립 필요성 대두△ 유니콘기업 11개사 및 벤처천억기업 587개사로 증가 △택시업계 vs 스마트모빌리티업계 갈등 심화 △스타트업, 대형 M&A 잇따라 성사 △중소·벤처업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앞두고 우려 △벤처 대부 이민화 명예회장 별세 △ 벤처업계, 벤특법·벤처투자법·데이터3법 국회통과 염원 △규제샌드박스 시행과 여전한 신산업 규제 △신규 벤처투자 사상 최대 양적 성장 △제2벤처붐 확산전략 발표에도 벤처생태계 조성 더뎌 등이다.


일본 수출규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독립에 대한 필요성을 환기하는 주제였다. 벤처업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상생 협력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부는 소부장 강소기업을 선정했으며, 재계는 대중소기업 협의기구인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만드는 등 대응에 나섰다.



올해 1~10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3조 5,249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한 수치로, 중기부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한국 국적의 유니콘 기업이 11개사로 늘면서, 독일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벤처 천억기업도 587개사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여기어때·수아랩 등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기업들이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새 주인을 만난 일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반면 벤처업계의 숙원이었던 벤처기업특별법과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끝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2월 소집된 임시국회도 시작부터 파행을 빚으며 두 법안의 연내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벤처기업협회는 “올해 전통산업과 신산업 간 갈등,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등 각종 불협화음으로 인해 벤처기업들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벤처기업법 및 벤처투자촉진법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성숙된 벤처생태계의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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