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례한국당’ 창당에 대해 ‘합법적인 대처 방안’이라며 치켜세웠다.
홍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례한국당 창당 사례는 이미 알바니아, 레소토(남아프리카공화국 내부의 중동부 지역에 있는 왕국), 베네수엘라에서 집권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야당들의 자구책으로 이미 실험을 한 바가 있다”며 “비례한국당 창당은 꼼수가 아닌 부당한 선거제도 개악에 대한 합법적 대처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민주당은 이제 데드록(쌍방이 동점으로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며 “개혁이라고 지난 1년 내내 내세웠던 연동형 비례제대표를 실시하려니 야당에 제1당 자리를 내줄 것 같고, 접으려니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을 포기해야 하는 진퇴양난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둘 다 통과 못 시키면 문재인 정권은 총선을 앞두고 바로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며 “야당의 묘수를 봤으니 이제 문재인 정권의 수를 볼 차례다. 문재인 대통령이 잠이 안 오겠네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