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심재철 "민주당·文의장, 내년도 예산안 날치기 사과해야 국회 정상화"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기록된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메모 내용들을 보여주며 청와대의 선거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기록된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메모 내용들을 보여주며 청와대의 선거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12월 임시국회가 정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 위성 정당·정파와 민주당이 짬짜미로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고 주장하며 “문 의장과 민주당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오늘 오전 회동에서) 듣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내막도 전혀 알 수 없는 예산안을 날치기하고, 법적 근거가 되는 부수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며 “이런 비정상과 불법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 국회를 정상화하고 제1야당과 협치하고 싶다면 문 의장과 민주당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민생법안 목록을 내놓고, 오늘이라도 당장 처리하자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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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세법 등 예산 부수법안 22건이 아직 통과되지 않은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에는 “마치 자기는 아무 상관이 없는 듯, 유체이탈 화법을 이번에도 늘어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 부수법안들을 처리하고 난 다음에 예산안을 처리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오랜 관행이고 순서였다. 이것을 뒤집은 것은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며 “민주당 출신 문 의장이 그 사상 초유의 주인공이었다. 민주당과 2·3·4·5중대(여야 ‘4+1 협의체’)가 바로 그 행동대원”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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