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 휴온스가 내년 초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나선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등을 말한다.
휴온스와 한국식품연구원은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 유산균주에 대해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YT-1은 국내 대학병원 2곳에서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손발 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육·관절통, 피로 등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받았다. 갱년기장애 정도를 점수화한 쿠퍼만지수(KI)에서 평가하는 증상들이다.
폐경은 노화에 따른 난소의 기능저하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 안면홍조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평균적으로 49.3세에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경 및 기타 폐경 전후 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5년 67만여명에서 지난해 69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여성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기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이 필요한 증상’이라는 인식 전환에 따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YT-1 제품의 등장은 관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는 여성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입증 받은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이 없었다”며 “YT-1을 핵심 원료로 한 다양한 제형과 맛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해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4,700억원 규모로 연평균 8.3% 성장하고 있다.
◇폐경 전후 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 (단위: 만명)
67.1(2015년), 67.8(2016년), 68.8(2017년), 69.1(2018년)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