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글로벌타임스“중국팬들 K팝에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에서의 한류 재점화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5일자 ‘중한 관계 개선이 연예시장에 K팝 스타에 대한 희망을 불러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에서 앞으로 K팝 스타의 활동이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환구시보의 영문판으로,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환구시보는 대외적으로 중국의 국수적 입장을 대변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기사에서 “한국에서의 사드 배치 이후 3년간 중한 교류가 꽉 막힌 상황이 지나고 이제 중국 팬들은 최근의 한중 관계의 개선에 따라 더 많은 K팝 아이돌들이 중국에서 공연 등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두 나라 정상(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월요일 베이징에서 만나 협력관계를 심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러한 두 정상 간 교류가 두 나라에서 사드 논란의 그림자를 걷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믿고 있다”고 썼다. 또 “중국 K팝 팬들은 또한 이러한 관계개선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2월3일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과 가수 윤아가 상하이의 패션쇼에 참석했다. 지난 일요일에는 보이그룹 갓세븐이 칭다오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챠오(qiao)라는 이름의 BTS 팬은 글로벌타임스에 “갓세븐과의 팬미팅은 우리에게 BTS도 조만간 중국에 와서 공연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고 말하며 두 나라 관계 회복에 대한 흥분을 표시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갓세븐은 사드 위기 전까지는 공연을 위해 중국을 자주 방문했었다. 중국에서 갓세븐 마지막 공연은 지난 2016년 7월 5일 난징에서 열렸다. 이후 중국에서 관객 1만명이 넘는 K팝 아이돌 공연은 열리지 않았다./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