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정치전문매체 "트럼프 마주한 2020년 최대 외교위기는 북한"

더힐, 北 이어 아프간 및 시리아 철군, 이란, 터키, 시위사태 등 꼽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마주한 2020년 최대의 외교위기로 북한을 꼽았다.

더힐은 25일(현지시간) ‘2020년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최대의 외교위기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5가지 사안을 제시하며 그 중 첫번째로 북한을 올렸다.

더힐은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약속을 지켜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외교적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는 신호로 홍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2020년 미 대선 기간에 긴장 수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이를 무시하거나 ‘화염과 분노’ 시절로 돌아가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내세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최근 위협을 그리 대단치 않게 생각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취재진 문답 중에 “그는 내가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걸 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미 대선에 여파를 가져오는 행위를 삼가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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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대미압박 행보의 일환으로 ‘성탄선물’을 공언했으나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성탄절 오후까지 도발은 하지 않은 상태다.

더힐은 북한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및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군과 대(對)터키 대응, 대이란 정책을 거론했다. 홍콩과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외교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에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불안한 세계를 마주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가까운 이슈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외교정책은 대선에 있어 별로 초점이 되지 않지만 중대한 위기는 유권자들에게 닿을 외교정책 사안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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