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신보, 총파업 선언…재단 설립 이후 처음

26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26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



부산신용보증재단 노동조합이 26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재단 측과의 임단협 결렬에 따른 조치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신보 노조는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은 1997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이다.


앞서 노조와 재단 측은 임금 인상안 등을 둘러싼 협상을 시도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호봉 상승분을 포함한 3.2% 인상을, 재단 측은 2.3% 인상안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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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 자리에서 “재단이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인상 지침을 거부하는 이유는 SNS 욕설 파문을 일으킨 이병태 이사장 해임을 요구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8월 간부 직원들과 함께 한 단체 채팅방에서 밤새 폭언과 욕설 등을 퍼부어 징계를 받았다. 노조는 이사장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재단 측은 “적자가 심하다”며 “부산시 출자 출연 기관과 비교했을 때 급여 수준이 높다”고 반박했다. 이어 “올해 이월결손금도 최근 3년간 390%나 증가했다”고 했다.

부산신보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파업으로 소상공인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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