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롯데百, 매출 3.2조 '톱'...현대百은 수익·성장성 '최고'

■취준생을 위한 업종별 기업 랭킹-백화점

신세계, 매출 1.9조로 2위 올랐지만

재직자 만족도선 82점으로 가장 높아

현대는 규모형태 등 재무평가서 1위

"백화점, 온라인몰 대규모 투자 나서

지원자는 모바일 특화 경험 어필을"

한 백화점의 화장품코너. /서울경제DB한 백화점의 화장품코너. /서울경제DB



백화점은 꾸준한 실적을 내면서도 최근 들어 e커머스의 성장으로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유통사들이 온라인몰에도 투자를 늘리는 추세로 관련 분야의 채용도 늘고 있다.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백화점 업계 중 롯데백화점·신세계·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 등 4곳의 매출 규모와 재무평가, 전현직자리뷰를 알아본다. 캐치 측은 매출규모는 각 회사의 사업보고서에 나온 백화점부문의 매출을 비교했으며 재무평가와 전현직 직원 자 리뷰는 사업부문의 구분 없이 통합된 정보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롯데, 재무평가는 현대 가장 앞서=주요 백화점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의 백화점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1위는 3조2,318억원의 롯데백화점이다. 순수 백화점 점포만 31곳을 운영 중이며 영플라자 2곳까지 합하면 국내 최대 규모다. 2위는 13개 점포를 운영 중인 신세계로 작년 매출 1조9,136억원을 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조8,62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백화점 15곳과 유플렉스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4위는 점포 6곳의 한화갤러리아로 4,7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규모형태·안정성·성장성·수익성 등 4개 항목으로 알아본 재무평가에서는 총점 기준 현대백화점이 91.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세계 89.2점, 롯데쇼핑 84.1점, 한화갤러리아 84.1점이었다. 현대백화점은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그 중 수익성 평가가 좋았다. 영업이익률이 최근 3년간 계속 19%대를 찍으며 동종업계 평균인 2.6%를 훨씬 웃돌았다. 안정성 면에서도 현대백화점이 3년간 부채비율을 50%대 이하에서 더 줄여가며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1위에 올랐다. 2015년 판교점을 열기 전까지 공격적 투자보다 비용 절감을 동반하는 투자를 강조했으며, 앞으로 적극적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2위인 롯데쇼핑은 최근 부채비율이 80%대를 기록했지만 자기자본비율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캐치 측은 네 회사 모두 안정성 지표는 동종업계 상위 17%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성장성에서도 매출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른 업체에 비해 선방한 모습이라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다.


◇재직자 만족도 보는 전현직자 리뷰는 신세계 가장 좋아=현재 재직 중이거나 일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전현직자 리뷰에서는 신세계가 82.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직문화·분위기, 연봉·복지, 근무시간·휴가, 커리어·성장, 경영진·비전 등 세부 항목 5개에서 모두 1등이었다. 한화갤러리아가 80.6점으로 뒤를 이었고 현대백화점 77.9점, 롯데쇼핑 77.0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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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분위기를 알 수 있는 회식빈도 질문에서 ‘거의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나란히 46%로 가장 많았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안 보고 퇴근하는 비율은 신세계가 76%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백화점은 응답자의 66%, 롯데쇼핑은 65%, 한화갤러리아는 54%가 똑같이 답했다. 야근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야근을 안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곳은 신세계로 42%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32%, 한화갤러리아는 31%, 롯데쇼핑은 28%가 같은 답변을 선택했다.

연봉의 경우 각 사 사업보고서와 고용보험 데이터로 평균을 추정한 결과 작년 기준으로 신세계가 약 5,800만 원, 현대백화점은 약 5,700만 원, 한화갤러리아는 약 5,000만 원, 롯데쇼핑은 약 4,000만 원 수준이었다. 백화점 4개사 중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신세계가 29%로 가장 적었다. 이 외 이 회사에서 근무 경력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서는 신세계 응답자의 76%가 그렇다고 답해 가장 많은 응답자를 모았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신세계는 7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현대백화점은 71%, 한화갤러리아는 66%, 롯데쇼핑은 65%가 ‘그렇다’를 선택했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e커머스의 성장으로 온·오프라인 간 경쟁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며 “백화점 유통사도 온라인몰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지원자들은 모바일이나 온라인에 특화된 경험을 어필하는 것이 채용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진학사 캐치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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