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대 도서관, ‘김구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공시설물 최초 ‘백범 김구 선생’ 이름 사용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출신 김구 유지 계승

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김구도서관’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김구도서관’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광복 후 경찰관들과 함께 경순왕릉을 참배한 김구 선생. /사진제공=경찰청광복 후 경찰관들과 함께 경순왕릉을 참배한 김구 선생. /사진제공=경찰청


경찰대 도서관이 27일부터 ‘김구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국내 공공시설물 가운데 ‘백범김구기념관’을 제외하고 백범 김구 선생의 이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민갑룡 경찰청과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구도서관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경찰대 도서관의 이름을 김구도서관으로 바꾸게 된 것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던 김구 선생과 경찰의 특별한 인연을 기리기 위해서다. 또 광복 이후 경찰에 부단한 교육과 학습을 당부했던 김구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자는 뜻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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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와 중앙경찰학교에는 김구재단에서 기증한 김구 흉상이 설치됐고 김구 선생이 경찰에 선물했던 휘호의 뜻을 담은 ‘국민의 경종’도 세워졌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찰청 청사에 김구 흉상이 설치됐다.

민 청장은 이날 “공공시설물 중 처음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성함을 사용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구도서관으로 재탄생하는 오늘을 계기로 경찰대 도서관이 명실상부한 치안학술 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이사장은 “경찰 교육생들의 마음속에 김구 선생의 사상과 정신이 굳게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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