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은 오늘(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과 함께 찍은 어릴 적 사진과 함께 동생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박하선은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 달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박하선이 방송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는 아픈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적이 있어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한편 박하선은 영화 ‘첫 번째 아이’의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2020년 하반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음은 박하선 SNS 글 전문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