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2020년엔 헌법재판으로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유 헌재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는 국내외의 여러 정치·경제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각자의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헌재는 헌법재판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해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헌재소장은 “우리가 이뤄낸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는 50~60년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의 각오를 새해에도 하루하루 이어간다면 양극화나 저출산 등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도 함께 써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유 헌재소장은 이어 “헌법재판소에 주어진 문제를 헌법 정신과 가치에 맞게 해결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선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활짝 꽃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