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31일 김승혁 경찰청 홍보협력계장을 포함한 경정 92명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급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지방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이번 인사에 대해 경찰청은 “생활안전, 수사, 여성청소년, 112, 교통 등 현장 부서 근무자를 적극 선발하고 여성경찰관과 순경 공채 확대 등 균형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수사권조정을 앞두고 역량있는 수사분야 전문가를 적극 선발하는 한편 생활안전(20명)·수사(14명)·교통(6명)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현장부서 근무자(42명)가 전체 승진자의 45.7%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대상 치안 수요 대응과 성별 균형인사 차원에서 최숙희 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등 여성경찰관 9명도 총경 계급장을 달게 됐다. 이는 지난해(6명)보다 3명이나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순경 공채 출신 인원의 선발도 대폭 확대했다. 순경 공채 출신 총경 승진인원은 총 23명으로, 승진자 4명 중 1명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