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자신의 차량을 처분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1년간 쏘카를 반값에 제공한다. ‘자가용’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차량 공유의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쏘카의 새로운 실험이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쏘카가 다음 달 1일부터 자차를 처분하는 전국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1년 간 차종과 지역에 상관없이 쏘카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반값패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내 본인 소유 차량을 처분한 쏘카 회원이며, 폐차인수 증명서, 자동차 양도 증명서, 자동차 말소등록 사실증명서, 자동차 원부 중 한 가지만 제출하면 된다. 쏘카 앱 고객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공공서비스 신청 메뉴에서 자동차 처분을 선택, 양식을 작성하고 제출 서류를 첨부하면 된다. 쏘카 반값패스는 서류 최종 확인 후 쿠폰 형태로 자동 지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쏘카 측은 “차량을 매각한 후 공유 서비스 이용을 통해 경제, 사회,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쏘카는 지난 2015년부터 자동차 처분자에게 쏘카 24시간 무료 이용 쿠폰을 제공하는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을 장려해왔다. 또 국가유공자 할인,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 할인,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할인, 임대주택 거주자 차량 지원, 녹색교통지역 5등급 차량 소유자 지원 등 서울시와 함께 나눔카 교통복지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은 “쏘카존, 차량 등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이용 목적에 따른 서비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공유 서비스가 차량 소유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소유 대신 공유를 통해 경제적 혜택은 물론 사회적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