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반전시위를 벌였던 강의석 독립영화감독이 9년 전 중퇴했던 서울대에 다시 입학하게 됐다.
서울대 철학과는 내부 논의를 거쳐 강 감독이 제출한 재입학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강 감독은 지난 2005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가 2010년 등록을 하지 않아 제적됐다. 현재 법학과는 폐지돼 강 감독은 철학과로 입학 신청을 했다.
강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4년 학생들이 교내에서 종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하며 46일간 단식하는 등 1인 시위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