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단독] 6단지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목동 재건축 탄력받나

1~3단지 종상향 등 호재 이어져

4·7·8·10단지 등도 준비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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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가 1차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재건축을 준비 중인 목동 신시가지 단지 중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의 2차 검증에서도 통과되면 재건축이 가능하다.

31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6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은 A~E등급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뉜다.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이번 목동 6단지의 D등급은 목동신시가지 일대 2만6,000여가구 가운데 최초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다. 1986년 준공돼 2020년이면 35년 차를 맞는 목동 6단지는 총 1,368가구로 구성됐다.


단 아직 2차 정밀안전진단인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가 남아있다. 양천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에 의뢰해 민간에서 평가한 1차 안전진단 결과를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등급이 바뀌지 않는다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2018년 초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기준에 따라 서울에서 1차와 2차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 삼호 뿐이다. 앞서 구로구 오류동 오류동부그린은 적성검토에서 1차 D등급이 C등급으로 수정된 바도 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예산은 이미 마련돼 내년 초 바로 적정성 검토 용역을 의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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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검증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동 9·11단지는 이미 용역업체를 선정해 1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고, 목동 5단지도 안전진단을 신청해 업체를 선정 중이다. 목동 13단지 또한 이미 모금을 마치고 올 초 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목동 4·7·8·10·12·14단지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진단 모금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목동1~3단지 종상향’ 문제까지 해결됐다. 최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 1~3단지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및 계획지침이 수정가결 됐다. 목동아파트 1~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계획수립시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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