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과거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다면 지금은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라며 수은이 빠른 디지털화로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방 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수은은 전자승인서, 온라인 서류제출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체계화하고 있다”며 “프로젝트금융을 주로 지원하는 업무 특성상 전면적 디지털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디지털 금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산업에서도 디지털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방 행장은 임직원에게 “소통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은이 되자”고 주문했다. 그는 “활발한 소통은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지시에 무조건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주저 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수은, 다른 직원의 지적과 의견에 대해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수은이 될 때 업무에 있어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고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수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