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굴뚝을 상징으로 하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블룸버그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 전시된 피카소 작품 ‘여인의 흉상’을 한 20대 관람객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출신으로 알려진 샤킬 라이언 매시라는 남성이 지난달 28일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테이트 모던에 걸린 피카소 작품 ‘여인의 흉상’을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은 피카소가 나치 점령 막바지였던 1944년 5월 파리에서 그린 작품이다. 당시 피카소의 연인 도라 마르가 모자와 녹색옷을 입고 철제 의자에 앉은 모습을 그린 반추상화다. 작품 가치는 2,000만파운드(약 300억원)로 추정된다.
여인의 흉상은 찢겨진 것으로 전해졌지만 테이트 모던 측은 작품의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에 체포된 매시는 보석이 불허됐으며 오는 30일 런던 형사법원에서 열리는 사전심리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테이트 모던은 2018년 방문객 수 590만명으로 대영박물관을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에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