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극장가를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일본에서는 ‘반지하의 가족’이라는 부제와 함께 본격 홍보에 돌입한 ‘기생충’은 도쿄와 오사카 일부 극장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유료 시사회 등으로 사전 상영을 시작했다.
2만원대의 티켓 가격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한일 양국의 정치적 국면과 무관하게 영화를 관람한 현지 관객들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영화 전문 사이트에서 전문가 및 관객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대 후반 또는 별 5개 기준 4개 반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같이 일본에서의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기생충의 최종 글로벌 흥행 수익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기생충’은 마지막 상영지인 일본에 앞서 북미와 유럽, 중국 본토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 개봉됐으며, 1억 2700만 달러(한화 약 147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오는 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감독상과 각본상 등 3개 부문 후보에도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