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 역대급 오피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과다 공급지역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오피스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 예정인 오피스 빌딩 면적은 총 257만㎡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1년의 233만㎡ 보다 10% 이상 더 많은 최대 물량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기타 권역이 124만㎡로 신규공급 물량의 48%를 차지한다. △여의도권역(52만㎡) △도심권역(22만㎡) △분당·판교권역(20만㎡) △강남권역(13만㎡)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신규 오피스 공급 물량이 급증한 만큼 오피스시장에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피스 임대시장은 권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이 집중되는 서울 기타 권역과 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분당·판교권역과 강남권역은 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의도권역의 경우 Two IFC와 Three IFC가 신규로 공급되면서 공실률 급등세가 예상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올해 대폭 늘어난 오피스 빌딩 공급은 오피스 임대시장에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신규 공급된 임대 물량이 소진되기까지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