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은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71%(600원)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솔브레인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솔브레인 주가는 오전 한때 전날보다 18.53% 오른 9만9,8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의 대이란 공습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솔브레인이 액체 불화수소 공장을 조기에 신·증설해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화수소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일본이 불화 폴리이미드(PI), 감광액, 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행하고 한국 정부가 이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선언한 뒤 나온 첫번째 성과다. 특히 솔브레인이 국내 고순도 불화수소 수요의 3분의2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 규모를 키운데다 최근 반도체 양산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아 삼성전자에 대규모 납품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호조로 지난해 4·4분기 창사 이후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신규 공장이 가동되고 소재 국산화 수혜를 받아 실적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