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GS넷비전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전문경영인이 물러나고 오너가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GS넷비전은 3일 김종수 대표가 사임하고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허 부회장은 2009년부터 GS넷비전의 대표직을 역임하다 2015년 1월 1일 사임했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지 5년 만에 다시 대표직에 오르게 된 것이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08년 GS넷비전의 설립을 직접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GS넷비전은 LCD TV광고 운영사업을 하는 회사로 편의점 내 TV 광고를 주로 담당한다.
김종수 전 대표는 GS리테일 MD본부장(전무)으로 복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GS넷비전이 보유한 역량이 당사와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허 부회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