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초격차’, ‘강한 넷마블’, ‘지식재산권(IP)으로 존경받는 기업’ 등 키워드를 내세우며 올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한 층 더 도약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브이포(V4)’ 흥행에 성공한 넥슨은 올해 키워드로 ‘초격차’를 꼽았다. 이정현 넥슨 대표는 지난 3일 신년사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 라이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해온 것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손꼽히는 경쟁력 때문”이라며 “올해는 우리가 가진 라이브서비스 역량에 더욱 투자해 ‘초격차’를 만들어 내고 신작들을 더욱 더 갈고 닦아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2020년은 넥슨의 앞으로 10년을 결정지을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지나온 25년 보다 앞으로의 25년이 더욱 더 찬란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올해 경영 목표로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내세웠다. 넷마블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 2일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 몇 년간 조직문화개선 등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이 잘 이뤄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방 의장은 “올해는 ‘업(業)’의 본질인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도 완성될 수 있도록 다들 같이 노력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넷마블은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등 대형 신작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게임 외에도 지난해 연말 1조7,400억원을 들여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등 구독경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사를 넘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이제 지난해의 약진을 발판 삼아 2020년, 그 너머의 10년까지 준비해야 한다”며 “단지 1등이라는 이유로 박수받고 존경받는 시대는 저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는 단순히 매출과 영업 이익의 성장을 목표로 나아가는 회사가 아니라 우리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사랑과 존경받는 자리에 올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