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은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새해맞이 축제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에 출연해 새해 시작을 밝힌 방탄소년단(BTS)은 최근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지난달 24일 그룹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어Tour’라 적힌 티저 이미지를 게시해 다음 일정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룹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로 아시아, 북남미,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등 23개 도시에서 만난 약 206만명을 만났다. 미국 방송 CNN은 29일 현대경제연구원을 인용해 “(BTS)는 2023년까지 56조1,600억원 상당의 경제 기여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그룹은 오는 3월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연 뒤,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트와이스라이츠’를 마무리한다. 그룹은 최근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활동에 대해 “콘서트, 투어, 새 앨범 등 많은 즐거운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3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오리콘 연간 랭킹 2019’ 내 ‘연간 아티스트 토털 세일즈 랭킹’에서 K팝 가수로서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 걸그룹 있지도 이달부터 미국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데이식스와 스트레이키즈도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지난해 10월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슈퍼엠도 북미 및 유럽 투어에 나서며 팬덤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달 말부터 미국 서부와 캐나다 등지에서 공연하고, 2월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슈퍼엠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도 2020년 초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그룹은 4일~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다음달 22일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에서 ‘킬 디스 러브’로 ‘2019 K팝 디지털 앨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해 올해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멤버 모두 전역을 마친 빅뱅도 4월 미국 대형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세븐틴도 이달 ‘오드 투 유’로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8개 도시 북미 투어에 이어 유럽 투어, 일본 돔 투어도 예정됐다. 그룹의 정규 3집 ‘언 오드’는 최근 빌보드가 발표한 ‘비평가가 선정한 2019년 최고의 K팝 25 앨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 영어 싱글곡 ‘후 두 유 러브?’로 미국에 진출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몬스타엑스도 2월부터 미국 현지 활동에 집중한다. 그룹은 영어로 된 첫 정규 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여자)아이들도 미국 현지 에이전시 및 홍보회사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그룹은 올해 미주 투어 등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