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긴장 최고조에도...美 톱골퍼들 중동 가나

16일부터 유럽투어 중동시리즈

거액 초청료 보장된 대회로 유명

켑카·존슨 등 출전 철회 언급 안해

브룩스 켑카 /사진출처=골프닷컴브룩스 켑카 /사진출처=골프닷컴




더스틴 존슨 /사진출처=골프닷컴더스틴 존슨 /사진출처=골프닷컴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초긴장 상황에도 미국의 톱 프로골퍼들은 중동 대회 출전을 강행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와 5위 더스틴 존슨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유럽 투어 중동 시리즈 3개 대회 중 최소 1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CJ컵에서 무릎을 다친 켑카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16~19일)과 사우디 인터내셔널(30일~2월2일)에 나설 계획이다. 캡카의 매니저는 “중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출전 철회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존슨은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간다. 한국에서 열렸던 2013년 유럽 투어 대회와 2017년 PGA 투어 대회에는 북한의 핵 위협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다. 아부다비 대회와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23~26일)에 나가는 브라이슨 디섐보를 비롯해 필 미컬슨·패트릭 리드·패트릭 캔틀레이·토니 피나우 등도 아직 중동행 계획을 바꾸지 않고 있다. 사우디 대회에 출전하려는 미컬슨 측은 “(공습 사태 훨씬 전에 결정한) 대회 출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럽 투어 중동 대회는 톱 랭커들에게 거액의 초청료를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거 우즈의 출전을 추진했다가 퇴짜를 맞은 사우디 대회 측이 초청료로만 35억원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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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일 카타르 전지훈련을 떠나 25일까지 머물 예정이던 미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훈련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카타르행 대신 미국 내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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