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전일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 5,000여명의 방한 소식에 관광객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기대감이지만, 전년 10, 11월에도 3,000~4,000여명의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이 두 차례 있었으며 이번 방문은 2017년 한한령 조치 이후 최대 규모라는 점에 시장이 주목했다”며 “마침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산업에의 수혜 기대감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면세점, 화장품, 여행업, 호텔업 등 분야에서 면세점 중 특히 현대백화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시장에 신규 진입함으로써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오는 2월 동대문 면세점을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고 무역센터점 역시 일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적자폭을 줄이고 있어 때마침 업황이 개선되는 데 따른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광객 수 증가와 같은 이슈는 기존 선두 사업자들 보다 동사의 매출에 특히 민감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국내 면세점 중 ‘따이공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시내 면세점’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호재”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이에 따라 면세점 동대문점의 흑자 전환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고, 면세점 사업의 이익 감소 폭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