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푸에르토리코 100년만의 큰 지진…규모 6 이상 여진 확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과 잔해들. /연합뉴스지진으로 무너진 건물과 잔해들. /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각) 새벽, 100년 만에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휩쓴 최강 규모 6.4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AP통신·로이터 등은 8일(현지시각) 지진 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대규모 정전과 단수 등 지진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2천200명이 집을 잃었고, 3분의 2는 현재까지도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가구도 전체의 24%에 달한다. 남은 주민들은 언제 또 다시 큰 지진이 덮칠지 모른다는 공포에 건물 밖에 머물고 있다.

전날 지진은 지난해 연말 이후 푸에르토리코에 쉴새 없이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던 와중 발생했다. 1918년 116명의 목숨을 앗아간 7.3 지진 이후 10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푸에르토리코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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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는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쓴 뒤 상처를 회복하던 중이어서 충격이 크다. 그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이다.

지난달 28일부터 해당 지역에 끊임없이 지진이 이어졌고, 8일에도 규모 4.7지진을 포함해 수차례 여진이 일어났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다음 주에도 다수의 여진이 발생할 것이 확실하다. 전날과 비슷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22%”라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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