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WFM CB 담보대출' 유준원 상상인 대표 소환조사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의뢰된 상상인그룹 유준원(46) 대표를 검찰이 소환조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상상인그룹 유준원(46)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을 각각 자본시장법 위반,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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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전환사채에 대출을 내준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저축은행은 2018년 7월 민모 크라제버거 대표에게 WFM 전환사채(CB)를 담보로 잡고 100억원을 대출해줬다. WFM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 대표를 지냈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다.

금감원은 상상인저축은행이 상호저축은행법상 신용공여 한도 규정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현행법상으로는 은행 자기자본의 20% 범위 안에서만 대출해줄 수 있다. 금감원은 상상인저축은행이 대주주에 이익을 제공하면서 한도를 넘어선 개인대출을 한 정황이 있다며 기관 경고와 임원 문책, 과태료 부과 등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각종 금융자료를 확보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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