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미-이란 사태 관련 NSC 열어…"국제사회 긴밀 협력방안 검토"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로 상임위 회의 열어

"우리 국민·기업·선박 안전 확보 위해 대응체계 점검"

청와대 전경 / 연합뉴스청와대 전경 / 연합뉴스



청와대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정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9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 동향과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노 실장이 상임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 및 해당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임위 회의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과 정승일 산업부 차관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기재부 1차관과 산업부 차관으로부터 금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및 석유·가스 수급 동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금번 사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시장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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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는 이날 상임위 회의에서 호르무즈 파병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안보 고위급 협의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이라 불참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파병 관련 논의보다는 우리 교민의 안전과 경제 동향 점검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6일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사한 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 실장 주재로 상임위 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번 주 초반에 NSC 상임위 회의가 한 번 개최됐었지만 이란 문제 등 전반적인 경제와 교민들의 안전에 대해 점검하고 체크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오늘 다시 한 번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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