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펭수, 유튜브 아동 콘텐츠로 분류돼 댓글 못달아…팬들 불만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한 펭수. /연합뉴스지난해 10월, 부산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한 펭수. /연합뉴스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통하는 EBS 스타 펭귄 펭수.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속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9일 기준으로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에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팬들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게 타당하냐”고 반박했다.


해당 분류 체계가 계속되면 EBS측이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수 있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어서다. 댓글을 달지 못하면 구독자들의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관련기사



EBS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면서 “내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각)부터 유튜브 본사는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를 전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했다.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는 “영상의 주제를 포함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말한다.



안정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