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은 TV’ 대표 나다은 씨가 자유한국당 공약개발단에서 위촉 3일 만에 해촉됐다.
한국당은 12일 ‘조국 수호집회’와 관련, “부패한 검찰을 막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나씨를 공약개발단에서 해촉한다고 전했다.
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나다은 위원이 당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개발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9일 ‘2020 희망공약개발단’을 출범하고 청년공감레드팀에 나 대표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하지만 나씨가 이전에 자신의 SNS에 올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 게시물 등 친(親) 더불어민주당 성향으로 보이는 정황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나씨는 지난해 9월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검찰개혁 200만 민심이 천심이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나씨는 이 글에서 조 전 장관 지지자 집회를 언급하면서 “눈물이 난다. 부패한 검찰로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라고 썼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조 전 장관이 사퇴하자 “검찰개혁은 어디로 가나.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씨가 과거 김희선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찍은 사진도 논란을 키웠다. 두 사람은 나씨가 편집장으로 있는 ‘주간여성’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표지 사진에는 김정숙 여사의 사진이 담겼다.
나씨는 확산되는 논란 속에 자신의 블로그에 “검찰 개혁을 지지했을 뿐, 조국 수호를 지지한 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