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2019년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나고 4.6% 줄어든 1조7,900억원과 2,0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32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광고, 콘텐츠서비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쇼핑 등의 비즈니스 플랫폼은 10% 초반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 단에선 네이버페이 및 웹툰 관련 마케팅,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그리고 라인 비용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비록 4·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지만 2020년 광고, 쇼핑, 페이, 콘텐츠 등 네이버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서의 성장 스토리는 지속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광고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네이버쇼핑의 점유율 확대 △북미를 중심으로 한 네이버웹툰의 가파른 성장 △인플루언서 홈에 기반한 트래픽 리바운드 △상반기부터 본격화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의 행보 △라인-Z 홀딩스의 경영 통합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