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4일 “2년 8개월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간다”며 “총리로 일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간단한 이임 겸 환송 행사를 가진 후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공직사회, 그리고 국민들에게 모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와 함께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고 말했다. 또 이 전 총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퇴임 다음날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로 곧바로 출근한다. 21대 총선에서 종로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구체적인 당내 역할은 설 전후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