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신분당선 연장 '예타'통과...강남역~호매실 47분만에 간다

광교~호매실 9.7㎞ 2023년 착공

출퇴근 시간 절반 이상 줄어들어

화서역 인근 등 부동산 최대수혜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47분 만에 갈 수 있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오는 2023년 착공된다. 14년을 끌어온 프로젝트다. 호매실과 화서역 인근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경제성분석(B/C)은 0.83, 종합평가(AHP)는 0.518을 받았다. B/C가 1.0을 넘거나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간주된다. 이 사업은 경기 수원시 광교~호매실 9.7㎞ 구간에 정거장 4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8,88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운영중인 강남역~광교역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완공 시 호매실에서 강남역까지 47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출퇴근 시 버스를 통해 100분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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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하지만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거주인구가 늘어난 데다 이들 지역 주민에게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으로 예산을 4,993억원가량 마련하면서 예타 통과가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2023년께 착공할 계획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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