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한진칼 우선주가 16일 주가 흐름에 따라 17일 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지 않는 이상 거래정지가 이뤄지긴 어렵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15일 “한진칼우(18064K)의 16일 종가가 14일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1월 2일)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17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한진칼우의 현재 주가는 7만1,000원으로 16일 종가가 9만1,420원 이상일 경우 매매가 정지된다. 금일 종가 대비 28.76% 이상 상승한 주가다.
현실적으로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지 않는 이상 거래정지가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분쟁설, KCGI와 반도건설의 경영 참여 가능성 등에 따라 주가가 치솟으면서 거래소가 투자 유의 차원에서 해당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진칼우의 주가는 8일 5만6,6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올랐으며 15일에는 전날 대비 5,700원(8.73%) 오르며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