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중환자실 입원




신격호(사진)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병세가 위독해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19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오후 늦게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일본 출장 중이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귀국해 곧바로 아산병원으로 향했고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이날 일본에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요 임원진들이 만일에 대비해 병원에 모여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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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예회장의 입원은 지난해 6월 거처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으로 옮긴 후 세 번째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탈수 증상으로 보름가량 병원에 머무른 뒤 퇴원했다. 지난해 7월에는 불안증세를 보이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케모포트는 약물 주입과 수혈, 채혈을 위해 체내에 삽입된 중심정맥관으로 약물이나 영양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된다.

창업 1세대 중 거의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65년 한국으로 건너와 제과 사업부터 시작해 롯데를 재계 5위 그룹으로 키웠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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