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최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당사자로서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재 토크쇼에서 ‘인권 감수성을 제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당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 교수는 “기초적이지만 장애에 대한 교육이 동반돼야 하고 지속해서 의무화되게 교육해야 한다”며 “당에 계신 분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15일 방영된 당 공식 유튜브에서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대표는 2018년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한 데 이어 또 한번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하며 당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다. 이후 이 대표는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유감의 입장을 표명했다. 최 교수는 “앞으로 더 나아가서 그런(장애인 인식 개선) 정책을 만들고 법안들이 의무화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10대와 20대 남성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27)씨는 “주변 지인과 친구들에게만 물어봐도 바로 알 수 있다”며 “그 친구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치가 과연 우리에게 관심을 가졌는지를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32) 전 소방관도 “청년 세대에서 아직 정치에 거리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사회를 개선하고 변화를 끌어내는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지금도 자신감을 갖고 청년 세대와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