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또 성추문에 휩싸였다. 가수 A씨가 과거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가수 A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김건모가 과거 성희롱했다는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글에서 과거 김건모가 술자리에서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면서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 수위 높은 농담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시 물증은 없다”면서도 당시 김건모에게 받았던 여러 장의 배트맨 티셔츠와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보낸 메신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A씨는 배트맨 티셔츠에 대해 “신빙성을 위해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경찰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라고 밝혔다.
A씨는 김건모 폭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받은 일은 꼭 처벌되는 세상”이라며 “‘미투를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삼는 사람이다. 그러나 기억이 있고 나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직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건모는 B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주점에 갔던 것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