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중기부, 스마트공장 보급 컨트롤타워 만든다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신설

산자부 등 부처간 협업 강화

소상공인 디지털경제 지원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레귤러식스에서 신년 정책목표인 ‘스마트대한민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레귤러식스에서 신년 정책목표인 ‘스마트대한민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공장 보급 등 제조혁신 정책을 주도하는 차관 직속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20일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를 총괄하는 조직을 차관 직속 국장급 전담조직인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기획단)으로 확대 신설했다. 기획단 아래에는 제조혁신 지원정책을 총괄하는 제조혁신정책과와 스마트공장 연구개발(R&D) 지원과 보급 등을 지원하는 제조혁신지원과를 뒀다. 기획단이 만들어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한 부처간 협업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초대 기획단장은 행정고시 38회인 조주현 전 성장지원정책관이 맡는다. 조 기획단장의 발탁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대통령비서실 중기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며 부처간 협업을 이끌었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과도 신설됐다. 스마트상점 보급, 제로페이 확신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정책을 발굴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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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조직체계에서 차관 직속으로 있던 해외시장정책관은 중소기업정책실 산하 글로벌성장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간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내수와 수출을 나눠 지원했다면 이번 개편으로 하나로 합쳐졌다. 신임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행정고시 41회 출신의 노용석 전 해외시장정책국장이 맡았다. 노 전 국장 역시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달 초 ‘스마트 대한민국’을 부처 최우선 목표로 꼽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계 최강의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코리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은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박 장관의 중기부가 전통적인 제조 관련 부처인 산자부를 제치고 제조혁신 정책을 주도하는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의미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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