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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희롱 폭로' 가수 "노이즈 마케팅 아냐…악플 강경 대응"

김건모./서울경제스타 DB김건모./서울경제스타 DB



가수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A씨가 2차 피해를 호소했다. 허위 사실 유포 및 악플 등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게시한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되자 다음날인 20일 “더 이상의 RT를 멈추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며 “오늘 아침 오랫동안 나를 봐오신 주치의 선생님을 뵙고 왔다. 스스로의 안정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공식적으로 예정돼 있는 모든 개인 일정과 저의 음악적 행보를 지켜봐 오셨던 분들과의 약속은 모두 지킬 것이고 씩씩하게 해낼 것”이라며 “지지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알아달라고, 나를 봐 달라고 호소문을 쓴 것도, 기사를 내달라고 먼저 의뢰한 것도 아니다”라며 “김씨의 경찰 조사 기사를 읽었고 내가 겪은 일과 가지고 있는 것들이 떠올라서 적은 것이다. 분명히 해두고 싶은데 공연과 발매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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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너무 많은 공간에서 그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택시를 타도 버스를 타도 꾹 참고 행선지로 향해야 하는 시간들이 괴로웠기에 적은 것”이라며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근거 없는 추측성 댓글 악플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김건모가 술자리에서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요구하며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며 스킨십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적인 농담과 장난이 오가기에 불쾌함을 밝혔더니 ‘그럼 오빠 XX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김건모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폭로와는 별개로 김씨를 재소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고, 추가 참고인 조사도 할 예정”이라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김씨를 재소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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