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그룹의 이명희 회장이 21일 오후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50분간 신 명예회장 빈소에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신세계그룹 임원 20여명도 빈소로 함께 들어가 고인을 명복을 빌었다.
임원들은 조문을 금방 마치고 나왔지만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은 약 50분간 머무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신영자 전 이사장과 오랜 친구”라며 “신동빈 회장을 참 좋아하고 (그와) 옛날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이사장과 대학 동문으로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린다.
한편 이날 ‘유통업계 맞수’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정용진 부회장은 조문을 마친 후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서둘러 빈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