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예정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노후화가 가속돼 온 서울 도봉구 창3동 일대에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올해 첫 번째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창3동 34만6,000㎡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을 말한다. 이번 심의에서 통과된 활성화 계획이 고시되면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창3동에는 2022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마을 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 신창초등학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 및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골목길 재생사업, 빗물마을 조성사업 등 31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도시재생위원회에서는 자율주택정비사업 3건과 주택성능개선지역 지정도 통과됐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 단독주택을 주민 스스로 개량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에 심의가 통과된 3곳은 중랑구 중화동 312 일대와 은평구 불광동 442 일대, 은평구 불광동 480 일대다. 서울시 최초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계획하고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완화 받는다. 특히 은평구 불광동 442 일대와 480일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민합의체와 최초로 공동사업시행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하게 된다.
다양한 집수리 지원 혜택을 지원하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에는 관악구 은천동 정비구역 해제지역과 관악구청림동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광진구 구의동 최고고도지구 일대, 노원구 월계동 골목길 재생사업지 등 네 곳이 선정됐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서 통과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서울시에서 지속가능한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