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하겠다” 등 한일관계에 일본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고 있는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 상임대표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주 대표는 21일 경북 포항북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현 정권과 맞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현실정치에 실망한 포항시민에게 희망의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포항 출신으로, 소속 정당은 자유한국당이다.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좌파정권, 경제파탄, 안보파탄, 포항 북구의 딸’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주 대표는 포항경제 위기 지도 제작, 경제회복 로드맵 작성, 국가재난지역 선포방안 도입, 외국기업과 국내 대기업 생산설비 유치, 특화된 관광 기반 조성 등이 주요 공약이다.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자유한국당 생명분과위원장 등의 경력을 적었고 직업은 개인유튜브 방송인이라고 썼다.
주 대표가 이끄는 엄마부대는 보수를 표방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거나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불 집회를 열며 눈길을 끌었다.
주 대표는 지난해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킬 문 투 세이브 코리아’(Kill Moon to save Korea)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경찰에 입건됐고, 2016년에는 “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하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8월에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는 발언으로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 의해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